앞유리·지붕 없이 시속 300km…250억원 클래식카 후손

차봇매거진
2021-05-03

영국 본드카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한정판 V12 스피드스터(Speedster)의 고객 인도를 올해 중반부터 시작합니다. 

CC100

전세계 88대 한정 생산하는 리미티드 에디션 ‘애스턴마틴 V12 스피드스터’는 

지난 2013년 애스턴마틴 100주년을 맞아 공개한 콘셉트카 CC100* 스피드스터의 양산형, 혹은 후속 모델입니다.

*100cc 아님 주의

CC100은 두 대가 제작돼 열혈 고객들에게 판매됐다고 해요.

V12 스피드스터

CC100

V12 스피드스터

이번 양산 버전은 애스톤마틴 밴티지를 개조해 만들었어요.

일반 밴티지에 탑재되는 AMG V8 대신 애스턴마틴 V12를 이식하고 지붕과 앞유리를 없애 스피드스터 형식으로 꾸민거죠.

이러한 외관은 DBR1과 CC100의 우아한 형제 조화 속에 탄생했는데요.

애초에 CC100은 DBR1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콘셉트카였죠.

그래서 이번 V12 스피드스터에는 좀더 DBR1을 연상시키는 비스포크 옵션을 추가로 선보였어요.

DBR1은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둔 레이싱 머신이죠. 


도로용 자동차를 개조한 것이 아닌 순수 경주용차로서 1956년 데뷔 이후 총 5대만 제작됐는데,


1957년 스파 스포츠카 레이스 우승을 시작으로 1958년과 1959년 굿우드 투어리스트 트로피를 획득했어요. 

특히 1959년 르망과 1000km 뉘르부르크링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애스턴마틴을 세계 최고 레이싱 브랜드로 각인시켰죠. 


1958년 2992cc 직렬 6기통 엔진과 데이비드 브라운 5단 트랜스미션을 이식한 800kg짜리 DBR1은 240km/h로 달릴 수 있었어요.  

뿐만 아니라 DBR1의 자태는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자동차 중 하나로 손꼽히죠.

애스톤마틴 DBR1은 수년 전 경매에서 250억원에 낙찰되어 역대 영국차 최고 기록을 남기기도 했어요.

이번에 애스턴마틴이 V12 스피드스터에 추가로 선보인 DBR1 옵션 스펙은 정교한 디테일을 통해 1959년 DBR1 르망 우승차에 대한 경의를 나타냈는데요.


익스테리어는 애스턴마틴 레이싱 그린 컬러 바탕에 클럽스포트 화이트 색상의 스트라이프 및 원형 그래픽을 입혔어요.

21인치 센터록 휠은 새틴 블랙 다이아몬드 디자인을 적용했구요.

새틴 실버 애너다이즈 그릴은 클럽스포트 립스틱 그래픽을 둘렀어요.

실내는 콘코(Conker) 새들 가죽과 비리디안 그린(Viridian Green) 직물/케이스네스(Caithness) 그린 가죽 등으로 DBR1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계승했죠.


이밖에도 유광 탄소섬유, 새틴 실버 브러시드 알루미늄 스위치기어 등 DBR1을 오마주 한 다양한 디테일이 보입니다.


애스톤마틴 레이싱 그린 컬러 헬멧(aka 깔맞춤)은 투명 '윈도우' 아래에 고정됩니다.

하지만 아직 DBR1 스펙의 사진이 없어서 기존 V12 스피드스터 것으로 대체할께요…

루프와 윈드 스크린이 없는 오픈 콕핏 디자인의 V12 스피드스터를 직접 운전하면 제원상의 숫자를 초월한 강렬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CC100의 경우 당시 애스톤마틴 V12 자연흡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적용했지만,

V12 스피드스터의 심장은 현재 애스턴마틴을 상징하는 최신 5.2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이식했어요.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53Nm(76.78kg·m)의 파워와 스릴 넘치는 엔진 사운드를 제공하죠. 


뛰어난 응답성의 ZF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18km/h입니다. 

마렉 라이히먼 애스턴마틴 부사장겸 CCO는 “DBR1의 명성과 브랜드에 남긴 유산을 재해석해 고객들 역시 다시 한번 DBR1과 애스턴마틴을 느끼고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어요. 

V12 스피드스터는 애스턴마틴 본사가 위치한 게이든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며,  50시간 이상 소요되는 정밀한 도장 공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기본 가격은 10억원 남짓으로 알려져 있어요.

현재 주문 가능합니다. 고갱님.